군대 시절

1961-1963

 

  1961년 1월 20일 사회생활 2년을 마치지 못하고 징집이 되어 논산훈련소 26연대에서 신병교육을 받았다. 내무반 막사의 양지 바른 곳에서 내무반장과 같은 내무반의 훈련병과 찍은 사진이다. 겨울이라서 두툼한 방한복을 입고 있다. 오른쪽 앞에 앉아 있는 나는 사회생활을 하다가 군에 입대하여 나의 나이가 많은 편이었다. 6주간의 신병교육기간에 규칙적인 생활로 인하여 체중이 8㎏이나 늘었다. 논산훈련소에는 훈련병 면회소가있어서 가족들이 면회를 오게 되는데, 그때에  가장 많이 가지고 오시는 음식이  닭 백숙이었다. 같이 입대한 대학동기인 장건석군의 어머님께서는 자주 면회를 오셔서 그 때마다 나도 포식을 할 수 있었다. 면회시에는 그 복장이 깨끗하다.

  6주간의 기본 교육을 마치고 2차 교육을 김해에 있는 공병학교에서 받게 되었는데, 당시 교육과정이 그레이다병과와 폭파병과가 있어서 교육기간이 4주간으로 짧은 폭파병과를 택하여 교육을 받았다. 공병학교에서의 4주간의 교육을 마치고 부산에 있는 1206건설공병단대대 군수과에 배치되어 거제리의 취사장 용도 페지 신청에 필요한 설계도면을 작성하여 업무를 마치고, 5.16혁명을 부산에서 맞은 후 수색인근 화전에 있는 제30사단 공병대대 작전과에서 설계병으로 근무했다.

  제30사단은 예비사단으로서 군복무를 마치고 제대하는 병사들에게 재건교육을 시킨 후 귀향을 하게 되는데, 그 교육에 필요한 건물의 설계를 혼자서 하느라고 바쁜 군대 생활을 하게 되었다. 나 또한 33개월 26일의 사병생활을 마치고 병장으로 1963년 11월 16일 제대할 때에는 재건교육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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